세가지 색 레드(Three Colours : Red, 1994)

영혼까지도 감싸주고 싶을만큼 아름다운 여인 발렌틴에게 모델이라는 직업은 그녀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는 절대적인 수단이다. 그런만큼 발렌틴의 모델에 대한 애착은 대단하다. 어느날 패션쇼에 참가하기 위해 차를 몰다 개를 치는 실수를 범한다. 발렌틴은 정성껏 다친 개를 치료해 목걸이에 씌여진 주소로 개 주인을 […]

베로니카의 이중생활(The Double Life of Veronique, 1991)

같은 날 같은 시간. 하나는 프랑스에서 하나는 폴란드에서 각각 다른 부모에게서 똑같이 생긴 여자 아이가 태어난다. 둘은 서로를 모르면서도 상대방의 고통을 경험하며 서로의 존재를 느낀다. 어느 날 폴란드의 베로니카가 죽자 프랑스의 베로니카는 걷잡을 수 없는 상실감에 빠져든다. 죽은 베로니카의 사랑과 […]

데칼로그(Dekalog, 1989)

성경에 나오는 십계명을 모티브로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같은 건물의 입주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각 에피소드당 약 55여분의 TV 영화로 십계명에 완전하게 부합하지는 않는다. 을 시리즈마다 별도의 주제로 다루면서 부조리한 현실과 뒤틀린 인간 군상에 대한 끝없는 연민을 섬세하고 절묘하게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A Short Film About Love, 1988)

수줍음 많은 우체국 직원인 도메크는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연상의 독신녀 마그다를 망원경으로 몰래 훔쳐보며 사랑을 느낀다. 마그다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도메크는 그녀의 아파트에 우유를 배달하고, 가짜 송금표를 만들어 그녀를 우체국으로 오게 하고, 마그다의 편지를 몰래 훔치고, 마그다가 사랑을 나눌 때 […]